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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1 05:07 아이폰




아이폰이 나온지도 이제 3년이 넘었다. 
오랜만에 왜 사람들이 아이폰에 열광하게 되는지 이미 PDA때부터 스마트폰을 써본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써보겠다.
참고로 필자는 셀빅 NX, 셀빅 DX + 전화모듈 , 팜 PDA 초기기종, 이름모를 저가형 PDA, 아이팩 5450 + 전화모듈, 삼성 m4300 스마트폰, 넥시오 2기종, 핸드헬드PC 모디아 등을 PDA와 스마트폰으로 사용했었다. 

주관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오랜 경험이 쌓여있기 때문에(필자는 PDA를 1999년 말부터 접해왔다.) 다른이들이 많이 짚지 못한 것들을 얘기해 줄 수는 있다.

아마 포스트가 길어질 것 같아서 여러편으로 나눌 생각을 하고 있다. 제대로된 콘티는 없기 때문에 그냥 아이팟터치 1세대를 가졌던 그때쯤을 기준으로 쭉 쓸 생각이다. 

자 그럼 시작해 보자. 

필자는 2007년경 아이팟터치 1세대를 예약구매해서 샀다. 미국에서 스티븐잡스가 아이팟터치를 처음 소개한것을 보고 솔직히 나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두께도 엄청얇고, 화면도 480x320 고해상도인데 기계의 반응속도가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실 잡스는 아이팟터치를 전혀 PDA처럼 얘기하지 않았지만 OS를 새로 제작했다고 얘기한 부분에서 이미 PDA라는것은 조금 눈치가 있으면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그것에 통화기능이 들어가면 스마트폰이고 말이다. 

물론 해상도는 그때 당시에도 해상도가 높았던 변태 윈도 모바일 기종들이 있었지만 해상도에 걸맞는 스팩을 가진 기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실제로 내가 썼던 800x480의 넥시오 기종은 그당시에도 저질 CPU에 2D가속기가 들어있었지만 거의 쓸모가 없었던 저사양이어서 가속기의 도움을 받고도 전체화면에 15프레임 동영상이 돌지 못했다.

물론 내가 말하는 풀화면은 그냥 화면을 채운다는 의미지 뭐 800x480 동영상을 얘기하는게 아니다. 320x240 15프레임 동영상이 풀화면에서 돌지 못하여 외곽의 여백을 까만색으로 해두고 PDA 동영상을 봤던게 기억난다. 

그리고 그당시의 PDA들 규격은 320x240이 일반적이었다. 윈도 모바일의 정책이기도 했지만 그렇게 했는데도 퍼포먼스가 안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단가 문제도 무시 못했겠지만 그래서 아이팟터치/아이폰 기종이 대단한게 당시 최고의 사양을 가지고 아이폰은 699$ (국내 스마트폰 가격 100만원 할 시기이다) 아이팟터치는 한국돈으로 30만원 (3D 칩 달린 PDA 사양이 70~100만원에서 거래되던 시기) 으로 파격적으로 저렴한 기종이다. 

이게 왜 가격이 싼거냐면 아이팟터치가 나올당시 윈도우 모바일은 그제야 겨우 내장된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공간으로 쓸수 있게 되었다. 그전에는 아예 램에다가 모든 설정을 담아뒀다가 배터리가 나가면 어플설치부터 다시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나마 내장된 플래시 용량은 64/128MB 가 전부였다. 내장 플래시 메모리는 외장을 쓰면 해결되지만 그당시 외장 인식은 4기가 까지가 전부였기 때문에(일반적으로는 2기가) 다해봐야 5기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팟터치는 8기가 부터 시작한다. 윈도 모바일 기종을 들고다녔을 때 물론 외장메모리로 쓸 SD카드를 몇개씩 들고 다녔지만 사실 이만저만 불편하고 가방을 바꿔서 나오면 몇몇 메모리들을 안갖고 나와서 애를 먹은적도 있었다. 

그리고 내장 메모리가 8기가 이상부터 시작하는 것은 그만큼 제조단가에 무리가 가는 문제(애초에 당시 윈도 모바일 제품에는 내장128MB가 전부라는 것을 상기해보자)이기 때문에 아이팟터치의 가격은 매우 싼것이 된다. 또한 그것에 핸드폰 모듈을 넣고 팔던 아이폰은 더더욱 대단한 것이 된다.

지금에서야 두께는 여러 스마트폰들이 얇게 나왔었지만 2007년 당시 아이폰의 제품 두께는 스마트폰에서는 혁신이나 다름 없었다. 당대 최고 스팩에 두께가 그존 스마트폰들의 반만한 대단한 제품이 나온것이다. 외관 디자인 내부 인터페이스 디자인 할거없이 디자인 하나는 아이폰을 따라올 폰이 없었다. 

또한 아무도 달려는 생각조차 하지않은 중력센서와 보통 단가때문에 자주 빼먹은 GPU와 2D가속칩이 기본사양으로 들어가 있다. 하나하나 뜯어놓고 보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모든 기능, 성능, 얇은 두께 이 모든게 합쳐지면 자칫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가기에 충분한 기계였던 것이다. 

그리고 당시 고가형 PDA에는 반투과형 LCD가 채택되었다. 저가형과 고급형의 두드러진 차이점중 하난데 야외에서 사용될 일이 많은 PDA의 특성상 햇빛에서도 잘 보이는 이 디스플레이는 절실한 사양이었다. 아이폰에서는 그런것도 빼먹지 않고 기본적으로 탑재되었다. 

이 넘사벽의 스마트폰 기기에 PDA골수 사용자인 필자가 매료될 수 밖에는 없는 여러가지 장점이 한가지에 집약돼 있었다.  
이것은 단지 하드웨어의 가격대 성능비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다음은 OS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면 차라리 국내에서 만든 셀빅OS와 미국의 팜OS는 차라리 나았을 지도 모른다. 애초에 저가형으로 시작된 PDA시장이고( 셀빅은 그당시 딱 19만원이었다. ) OS도 거의 전자수첩 돌릴정도로 나온터라 응용프로그램 속도가 매우 쾌적했다. 물론 당시엔 멀티미디어 기능이 없었지만 PDA사용패턴이 원래 일정관리 및 다이어리 보조도구 인지라 그런 기능을 요구하는 사용자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윈도 모바일(당시에는 포켓PC) 제품군이 컬러 LCD,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기면서 본격적인 게임과 MP3 플레이어, 혹은 동영상 플레이어[각주:1]로써 가치가 생겼다. 

하지만 그것은 허울좋은 명분일 뿐이다. 음악은 지직 거리는 노이즈에 싸구려MP3 플레이어가 낫고 동영상은 재생하기 시작하면 2시간 안에 배터리가 바닥난다. 당시 윈도 모바일 기기들은 완충으로 10시간 쓰면 오래간다고 여겨질 시대였기 때문이다. mp3 플레이도 상당히 CPU자원을 쓰는지라 10시간을 다 채우지도 못한다. 그러한 시대는 상당히 오래갔다. 점점 가격이 올라가면서....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 말이다. 

스마트폰으로 필자의 거의 마지막 윈모바일 기종인 m4300 은 전화를 하게되면 배터리가 집에 가기전에 간당간당 해졌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차라리 그러면 속도라도 빠르면 좋으련만... 간단한 어플을 돌리는 데도 모래시계는 너무 일상적인 일이라 그게 그렇게 지루한 일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사실 모든 어플이 램에 상주해 있던 시절의 PDA들이 왜 로딩이나 화면전환에 시간이걸리는지 그것 자체가 미스테리 하기도 하다.

아이폰 터치나 아이폰 1세대 에서 보여준 어플 구동속도 및 어플의 전반적인 퍼포먼스는 정말 놀라울 수준이다. 지금도 사실 어플 구동쪽에서는 아이폰을 따라올 기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셔 이만 자르고 다음에 또 올리도록 하겠다^^~ 

다음편을 보시려면 여기↓

  1. 필자가 PDA를 사용할 당시에는 PMP는 커녕 MP3 플레이어도 좀 기괴한 사용패턴이 되던 시기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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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ack_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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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te 2010.08.21 19:48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 본격 긴글이군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ㅋ

    • black_H 2010.08.21 21:38 신고  Addr  Edit/Del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거 쓰다가 글이 산으로 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ㅋ

  2. 구차니 2010.08.21 20:11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 연재인가요 ㅋ
    전 PDA를 지인들꺼를 빼앗아서 잠시 만져보긴 했지만 확실히 WinCE 계열은 끌리는것이 없더라구요.
    느리고, 할것도 없고..

    (좋게 말하자면) 아이폰은 시대를 잘 만나서 3g와 결합하고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속도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선점했고, 그에 이어 기존 라인인 맥북이나, 맥 의 매출 역시 커나가고 있죠.
    머.. 그래도 솔찍히 국내에서는 무리라고 봅니다.. bootcamp 이런걸로 winxp를 구동할수 있다고 해도
    그럼 하드웨어 로서의 맥이지, OS로서의 맥은 아니니 말이죠. 결국에는 MS가 좌지우지 하는 한국에서는 이래저래 답이 안나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끌렸던 녀석은
    HPC 모디아였어요 ㅋㅋ

    • black_H 2010.08.21 21:38 신고  Addr  Edit/Del

      연재라고 하니까 조금 부끄럽네요 ㅋ
      국내에서는 정부가 MS를 강매해서 참 문제지요....
      우선 액티브X 철폐와 웹표준 준수를 지켜나가면 우리나라도 사용자가 마음대로 OS를 선택할수 있게 되겠죠....

      써보니까 맥OS도 편하고 좋더라구요

    • black_H 2010.08.22 08:57 신고  Addr  Edit/Del

      아참! 추가로 모디아는 정말 돈이 아깝지 않던 기종이었어요.
      저는 거기에 와이파이 모듈도 따로 달아서 사용했답니다^^

  3. neoevoke 2010.08.22 12:14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하드웨어 사양이 일단 대박이었군요
    다음편 기대되요~~~

    • black_H 2010.08.22 12:23 신고  Addr  Edit/Del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은 아이폰 OS의 편리한 점에 대해서 쓸 예정입니다.
      요즘 제가 시간이 좀 많이(?) 남는 관계로 몇일안에 써질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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