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칼럼/리뷰 형식으로 진행하는 블로그 입니다. 아이폰관련 소식을 듣고 싶으시거나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싶으시면 http://littlecandle.co.kr 로 오세요~
black_H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2010.05.30 01:23 사회관찰




우리나라는 외향적으로나마 참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어쨌든 2000년대 까지는 대국의 틈에 껴보기도 하고 과거 30년전 보다는 많은 사람이 문화생활을 누리며 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를 보면 총채적인 위기에 직면한 느낌인건 단순한 저의 착각은 아닌듯 싶습니다. 

계층간의 소득 분배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대다수의 국민들은 무기력함을 느끼고 
사람들은 그나마 남아있는 작은 부를 위해서 악전고투 하고 있습니다. 
삶의 질이란 것은 차마 말하기도 어렵군요...
현재 세계는 경쟁을 통하여 부를 축적하고 있고 그러한 틀이 바뀌는것은 쉽지 않을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세계는 이제 하나로 열려 우리 사회는 전세계를 무대로 경쟁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기술은 점점 복잡해지고 소규모로는 핵심기술을 집약하기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예전 우리나라의 방식은 전형적인 경쟁우선 방식으로써 내부의 경쟁을 통하여 가장 나은 집단이 세계와 경쟁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한 방식의 장점은 경쟁을 통해 가장 우수한 인력을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만약 최종 경쟁을 통하여 선별된 집단 보다 글로벌한 경쟁자의 역량이 훨씬 우월한 경우라면 효과가 없습니다.

과거는 내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경쟁이 필요했다면 지금 시대는 전 세계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내부의 지나친 경쟁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사실 경쟁은 특정 역할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을 골라내는데는 효율적이긴 하지만 보통은 '골라내는' 일보다는 '도태 시키기' 위해서 경쟁을 사용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잠재력이 높은 사람을 일찍 매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것은 축구 경기와도 같아서 토너먼트에서 조를 짰는데 한 조에 역량이 강한 팀끼리만 모여서 일찌감치 높은 실력의 팀이 떨어지는 것과도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의 경쟁 상대는 K리그의 각 팀들이 아니라 월드컵에서 다른 나라의 팀이라는 소리입니다. 경쟁상대가 내부에서 외부의 큰 기업들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예전의 경쟁구도로 그대로 물려받아 전혀 고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 시대는 계속됩니다. 하지만 경쟁을 해야될 대상은 달라집니다. 

꼭 이런소리 하면 원뜻을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제는 강자든 약자든 서로 치고박고 하지 말고 강한자를 돕기위해 힘을 모으자' 라고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이는 제대로 된 해결책이 아닙니다. 힘을 합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협동을 하기 위해서는 한쪽만의 희생을 바라서는 안됩니다. 그건 진정한 협동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조금씩 희생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가진자들도 그만큼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예전처럼 바보스럽지 않습니다.

특히나 사회적 시스템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소위 재벌이나 부자)은 자신들이 받은 사회적 시스템의 도움을 생각해서 솔선 수범해야 합니다. 거대한 자본으로 편하게 호의호식 하면서 삶의 사지에 내몰린 사람들에게 '나에게 협력하라' 라고 하는것은 매정한 군주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일부의 재산을 희생하는것을 생사의 갈림길의 놓인 사람이 기초적인 생활을 위협하는 희생과 동급으로 취급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건 극소수 뿐입니다. 일반적으론 자신의 삶이 안정적이어야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부자를 만들어 달라는게 아닙니다. 단지 '안정적' 이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안정적이란건 자신이 생활하는 집과 그것을 영위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사회 구성원이 10명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한사람의 전체 역량이 100이라 할때 한사람을 50의 역량까지는 기본적으로 올릴 수 있고 그 이상으로 끌어 올리려면 10씩 올릴때 마다 다른 사람의 50의 역량을 대신 사용해야 한다면 차라리 모든 사람을 50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게 경쟁력이 더 높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소규모 집단의 역량이 사회 전체에 이득을 준다면 그 소규모 집단을 위해서 집중할 수는 있지만 나머지 사람들이 희생할 수 있는 정도는 어디까지나 모든 개개인의 개인적인 삶이 말그대로 '인간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상태' 가 되어야 합니다. 나머지 사람 다 굶어 죽어가는데 그사람들 로만 국가가 부유해 진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국가 전체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 우리 사회는 '진정한 협동'을 배워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 구조로써는 협동은 이룰 수 없습니다. 어떤이들이 말하는 사회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오히려 파이를 더 가진자가 못 가진자들의 능력을 키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진정 파이가 커집니다. 






신고
posted by black_H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