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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0 17:17 사회관찰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znls1007&logNo=80011432980

유명한 실험이다. 

아이들에게 앞에 과자를 두고 보호자가 자리를 비우기 전에 아이에게  
'일정시간동안 과자를 먹지않고 기다리면 2개 줄게'  라고 한 뒤에 실험을 한 결과이다. 

물론 저 실험에서 참을성을 보인 아이가 사회적 성취도가 높을것임은 부정할 여지가 없긴하다. 

하지만 실험의 기저에는 한가지 중요한  합의가 포함되어 있다. 
바로 정직함이다. 

저 실험에서 아이들이 참는것이 더 많은 이득을 얻을수 있는 이유는 믿을 수 있는 합의가 있기 때문이다.
즉 진짜로 참은 아이들에게는 과자를 두개를 준다.


만약 저 실험에서 아이에게 기다리면 두개를 준다는 얘기를 했지만 결국 주지 않았다면? 혹은 그마저 있었던 과자마저 뺐어갔다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선생님이 나가자마자 한개를 먹은 친구가 상대적으로 이득(혹은 개인적 만족)을 봤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해방이후 역사를 보면 그러한 상황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젊은 시절에 가정의 안위와 자식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서 자신의 젊은시절을 모두 바쳤다. 개인 사생활을 바쳤다고 봐도 좋다.
결국 그러한 행동들이 모여 사회적 번영을 일궈냈다. 사회적 성취가 있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사회적 성취에 대한 보상은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형편 없다.

우리가 생각했던 안락한 삶은 예전부터 돈많던 집안의 차지였고 소시민인 우리 아버지들은 나이가 들었는데도 생활수준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자식을 뒷바라지 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돈을 써서 노후가 위태로워졌다.
사회 안전망도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것도 없다.

그런 성취는 아무 의미가 없다. 젊은시절에 차라리 즐겼다면 후회라도 없었을지 모른다. 
 
우리 삶에서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 기껏해야 예측을 할 뿐이지만 그렇게 예측이 잘됐으면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정확한 예측조차 몇몇 부자들만의 전유물인 세상이니 말이다. 

미래는 오지 않는다. 오직 현재만 있을 뿐이다. 
미래로 달려갈수록 미래는 또 저만치 앞에만 있을것이다. 이게 무슨 소린지 이해가 가는지?

나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현재의 행복을 찾으라고 권하고 싶다. 

적어도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모두 거는것은 도박가의 심리와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도박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다들 예측할수 있다고 믿지만 타짜라 불리는 몇명에게만 그러한 능력은 주어진다. 
그런경우 우리는 도박에 더 큰 판돈을 걸어야 할까? 돈을 빼야할까?

그간 우리 사회는 현재의 고통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환상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성취와 행복감은 다르다는것은 체험에서 얻어냈다.
우리는 체험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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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ack_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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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차니 2011.05.16 10:58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런 이유로 속칭 노망난 노친네들이 넘치는게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다할 보상을 받지 못한채
    자신들의 희생을 더욱 크게 광고하고
    위세를 부리려고 하는 이러한 행위들 바닥에는
    보상을 받고 싶다는 심리가 깔려있을테니 말이죠.

    • black_H 2011.05.16 21:14 신고  Addr  Edit/Del

      그게 대표적인 보상심리인듯 싶습니다..
      보상심리... 어찌보면 무서운거죠...

      또 한편으로는 딱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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