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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9 23:27 사회관찰





나는 인터넷에서 댓글을 더 열심히 보는 편이다. 

그런데 과거 2000년 끝자락보다 요즘이 더 심각해 지는 한가지를 경험한다. 바로 맞춤법이다. 

이를테면 '손가락' 을 '손까락' 이라고 쓰는거 말이다. 굳이 쉬프트 누를 필요도 없던 자리에 쉬프트를 눌러주신거 보면 그렇게 알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거는 한가지 예일 뿐인데 실생활에서도 상당히 많이 쓰이는 단어를 잘못알고 있는 사람들이 참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의 맞춤법을 모르는것은 한가지 이유뿐이다. '그 단어에 대한 텍스트를 접해보지 못했다' 는게 큰 이유를 들 수 있다. 

물론 맞춤법을 얘기하면 띄어쓰기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지만 솔직히 책을 많이읽든 읽지않든 글자간의 띄어쓰기까지 유심히 보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고 생각할 때 어느정도 용인이 되긴 한다. 그건 굳이 이유를 설명해 보자면 글을 많이 쓰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글을 많이 쓰지 않은것과 읽지 않은것과는 63빌딩 높이만큼의 차이가 있다. 글을 많이 쓰지 않은 사람은 표현력이 부족할 수 있지만 책을 많이 읽지 않은것은 생각의 깊이가 얕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독서에 관한 포스트를 쓴적이 있다. 저 글을 쓸 당시에도 많이 느낀건데 요즘 보면 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전문가적 스킬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외의 지식에 대한 독서는 0 에 가깝게 수렴하는 모습을 보았다. 학생이나 직장인이나 할거없이 정말 심각한 수준인 것 같다. 

내가 왜 이걸 심각하게 보냐면 다가오는 새시대에 그런 골빈 사람들이 사회를 이끌어나갈 생각을 하면 아찔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교양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생각으로 타인과 다른 생명의 가치를 매긴다. 

즉 아무 근거없는 주관적인 가치판단에 따라 생명이나 폭력적인 상황에 대해서 논한다. 

생명을 예로 든 이유는 생명은 어떠한 가치판단으로도 평가절하 할수 없는(하면 안되는) 덕목이기 때문이다. 그런것을 합리화 시킬수 있는 무식함에 대해서 나는 심각함을 느낀다. 

우리나라의 노인분들을 보았는가? 그들은 불행하게도 전쟁을 겪어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분들이 살면서 경험한 것들이 60년을 넘었지만 저열하고 편협한 사고가 곳곳에 묻어있는 이유가 지식을 습득할 도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식은 '병뚜껑 따는법' 같은 간단한 것도 있지만 책으로밖엔 접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특히나 관념적이고 생각이 필요한 것들은 책 이외에는 달리 습득할 방법도 없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접할수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양심에 손을대고 얘기하자. 한두페이지 남짓한 게시물도 끝까지 못읽는 사람이 태반인데 무슨 정보를 습득한다는 말이 나오는가. 특히나 50분짜리 교양 동영상은 서적으로 따지면 책한권대비 한챕터에도 못미친다.

이상태로는 지금 10대가 장년층이 되더라도 예전 어르신들의 과오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다. 폭력성, 비합리성, 반지성적인 폐망의 지름길을 그대로 답습할 것이다.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몰라도 우리나라는 교육수준이 높다고 칭해지는 나라이다. 차라리 그런 감투라도 없었다면 노력이나 했을텐데 요즘은 '다음 보기를 보고 문제를 맞추시오' 라는 간단한 텍스트만 읽는 사람들만 넘쳐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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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ack_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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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낰뭌얔ㅋㅋ 2010.09.20 19:37 신고  Addr  Edit/Del  Reply

    최소한의 필요인력 이외는 무지해야만, 그들이 편하겠지요. 그들이 골치아파하는게 지성인들 아니겠습니까.

    • black_H 2010.09.21 20:20 신고  Addr  Edit/Del

      요즘은 일부러 노력안해도 사람들이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거 같아서 걱정이 큽니다.

  2. 구차니 2010.09.20 22:30 신고  Addr  Edit/Del  Reply

    가끔 국어문화원(?)이 표준어를 제정하고 어떤 틀에 얽맬려고 하는 행위자체도 좋게 보진 않았는데
    언어파괴 현상이 인터넷을 만남으로서 더욱 심해진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언어가 더욱 활발하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기존의 시점으로 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어느정도 규정을 짓고 옳고 그름을 판단은 해야겠지만, 무작정 과거의 잣대로 지금의 상황을 하려는건 옳지 않은 방법이 아닐까요.
    아무튼, 이런면 에서는 북한이나 중국이 자국어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부러울때가 종종있습니다.


    덧 : 아마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면서 그 많은것들 중에 진실과 거짓을 구분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오히려 더 읽지 않고 더 나쁜 선택을 하는 부류가 많아지는건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아이들 역시 폼생폼사에 빠져서 방종을 자유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만.. 고대에서 부터 '요즘애들은 버릇이 없어'라는 말이 있었던것을 봐서 이런 방향으로 나간다고 해서(=과거와 다른 패러다임) 그게 꼭 나쁘다고 해야하진 않을텐데 하는 족쇄도 있고.. 이래저래 복잡한 심정입니다.

    • black_H 2010.09.21 20:25 신고  Addr  Edit/Del

      틀을 알고있어야 틀에 얽매이지 않겠지요.
      뭐랄까 평소에 쓰는 단어를 몰라서 틀리는건 애초에 틀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요즘은 성인층도 아이들만큼 단어조차 제대로 못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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